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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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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모교 선후배 동문 여러분!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장 김명숙

금호중앙여고 선후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없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살갗에 와닿는 가을 바람이 지난 여름을 잊게 하는 선물 같습니다.

사무친 그리움도 시간이 주는 선물이겠지요?
40년이 훌쩍 넘은 세월이지만 우리 학교를 생각하면 그리운 사람들과 추억이 스쳐갑니다.
바닷가가 고향인 국어 선생님 목소리는 파도에 쓸리는 몽돌의 두런거림 같아 선생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초롱초롱 눈을 뜨고 쳐다 보았지요. 청소시간에는 청소가 아니라 되려 먼지를 날리며 시시덕거렸고, 체육대회가 끝나면 쉬어서 답답한 목소리로도 외계인들처럼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5월 중앙음악제는 치열하게 연습하며 조금이라도 더 멋진 화음을 위해 새벽시간에 음악실을 차지하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친구들과 수다 속에 먹던 떡볶이며, 쉬는 시간 경주라도 하듯 달려가 매점에서 사먹던 보름달빵이며, 아쉬움 때문에 더 생각나고 좋았던 기억이 더 그립게 하는 것이겠지요?

중앙여고는 제가 인생의 절반 이상을 교사로 근무한 제 삶의 터전이기도 했습니다.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중앙여고의 모든 자리에서 36년 세월을 동고동락했습니다.
제게 우리 학교는 따뜻한 엄마의 품이기도 하고, 제 지난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향이랍니다. 이제 총동창회장으로서 모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제 추억과 사랑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금호중앙여고가 명문사학으로 그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없는 관심과 열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름답고 빛나는 금호중앙여고 파이팅!